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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30. 16:47

와인 시음법 2010. 4. 30. 16:47


1. 처음 와인 받을때

와인잔에 와인을 따르는데요. 1/3정도만 따릅니다.(스왈링때문)

나이가 많은 사람이 따라도 와인잔을 들지 않구요.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손만 잔 밑에 살짝 올려놔요.

외국의 경우 주인만 와인병을 만질수 있습니다. 손님은 와인병을 만지지 못하죠.

물론 한국의 와인 문화와는 달라요.^^ 잔을 들어야 하구요. 한번 돌리면 병권을 넘기죠. 

 

1-1. 글라스를 잡는 법

보통 글라스는 다리를 잡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와인이 온도에 예민해서 레드와인기준으로 14-18도 정도로 약간 차게 먹어야 하는데요.

둥근 부분을 잡으면 손때문에 온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건 이견이 있더라구요. 이정도 차이는 구분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와인 마시는 폼도 그렇고, 불편하게 다리만 잡다가 잔깨는 경우도 있어서요.^^

 

2. 색깔

흰바탕의 테이블 또는 접시, 아니면 불빛에다가 잔을 45도 기울인후 색깔을 봅니다.

일단 선명한게 좋은 거겠죠.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찌꺼기가 없습니다.

레드와인의 경우에는 젊은 것은 진한 자주빛, 붉은색이구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빛이 흐려집니다.

화이트와인인 경우 밝고 초록색이구요, 나이들수록 진한 황금빛이 됩니다.

 

3. 아로마, 부케

먼저 흔들지 않고 코를 잔에다 푹 넣고 냄새를 맡아봅니다. (푹 넣는게 비매너 아님)

이때 나오는 향기가 아로마(AROMA)라고 하는데요. 포도의 종류에 따라 다른 냄새가 나옵니다.

그리고 2~3번 잔을 돌립니다.(스왈링) 그리고 코를 푹 넣고 냄새를 맡아봅니다.

이걸 부케(BOUQET)라고 하구요. 포도의 숙성에 따라 복합적인 냄새가 나옵니다.

 

3-1. 바디감

스왈링을 한후에 와인잔 위쪽에 뭍은 와인이 밑으로 흘러내릴때의 점성을 봅니다.

와인의 눈물이라고도 하는데요. 점성이 높을 수록 바디감이 좋은 겁니다.

한마디로 진하다는 거죠.

 

4. 맛

와인을 한모금 마시고 호로록(공기를 빨아들이면서)하면서 공기와 접촉시켜줍니다.

몇초 반복후에 삼키면 되는데요. 그리고 수초동안 맛과 향이 어떻게 지속되는지 보는겁니다.

테스팅노트라는 게 있죠. 산도, 당도, 바디, 탄닌, 균형, 여운 등.

 

 

5. 시음에 앞서 알면 좋은 정보

 

1) 시음의 목적

수많은 와인중 본인에게 맞는 와인을 찾기 위한거겠죠.

개인마다 좋아하는 와인이 다르다고 합니다. 유명한 와인이 최고가 아니라는 거죠.

기본적으로 와인은 포도의 종류에 따라 맛이 확 변해요.

어떤 포도로 만들었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2) 포도 종류

프랑스 와인(특히 보르도)은 카베르네소비뇽을 중심으로 몇개를 섞는 블렌딩이구요.

칠레나 미국같은 신대륙와인은 주로 한가지 종류로 만드는데요.

포도종류를 외우기 그렇죠? 몇개만 외우세요.

레드 - 카베르네소비뇽(타닌이 많아 떫다. 남성적), 메를로(부드럽다. 여성적)

화이트 - 샤르도네(사과향, 파인애플향), 리슬링(사과향, 복숭아향)

포도종류에 따라 아로마부터 모든것이 달라지겠죠.

인터넷 좀더 찾아보면 종류별 아로마, 부케, 맛을 묘사한 것이 있을거에요.

ex) 카베르네소비뇽 아로마 - 체리, 민트, 후추, 담배향

 

3) 와인 만드는 방법

레드와인의 경우 2번의 발효를 거친후 (온도조절이 중요하죠. 이때 당분이 알콜로 변해요)

오크통에 2년 보관하고 1년간 병입한 후에 출고해요.

이걸 보르도방식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르도 방식으로 하고 있죠.

여기서 오크통이 중요한데요. 새것일수록 좋구요, 오크통의 속을 그을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와인에서 오크, 바닐라, 토스트 등등의 맛과 향이 나온데요.

 

4) 과연 구별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맵고 짜거든요. 와인하고는 미라주(조화)를 맞추기가 어려워요.

음식이 안맞으니깐 와인을 자주 먹는 경우가 별로 없죠.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사람의 혀는 신의물방울처럼 와인구별이 쉽지 않나봐요.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멋들은 와인 매니아를 싫어하죠.

또한 와인은 부르주아 경향이 좀 있어요. 샤토라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잖아요.

(와인에서는 포도밭+양조장을 샤토(성)라고도 하죠. 19세기 부르주아땜시 고급화전략으로 사용한거에요)

 

5) 와인에는 문화적 요소가 있어요.

구대륙의 프랑스 보르도산이나 칠레, 미국산이나 와인 수준은 비슷해요. 가격은 몇배 차이나지만요.

칠레나 캘리포니아에 얼마나 포도가 잘자라는데요. 토양도 좋아요.(떼루아라고 하죠.)

한마디로 천지인(날씨, 떼루아, 기술)  모두 신대륙이 더 괜찮을 거에요. (기술은 비슷하다가 정확하겠죠)

 

그런데 구대륙 와인에는 문화가 들어있어요. 이것때문에 가격이 비싼거에요.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샤토 탈보라는 와인이 있어요. 보통 이걸 히딩크와인이라고 불러요.

2002년도에 히딩크가 16강전을 확정짓고 나서 한 말이 있어요.

"오늘밤에는 샤토 탈보를 마시고 푹자고 싶다."

왠지 샤토 탈보를 마셔보고 싶지 않나요?

 

2000년도에 고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과 평양에서 만난적이 있죠.

이때 마신 와인이 샤토 라투르 1982년도에요.

5대 샤토 중 하나죠. 그것도 로버트파커가 높은 점수를 준 1982년도 빈티지(년도를 의미)

 

6) 결론

시음하고 나면요. 시음한 와인 레이블을 핸드폰 등으로 사진을 찍으세요.

그리고 맛을 적어 놓구요. 그래야만 내 입맛에 맞는 경우 나중에 사먹을 수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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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너지발전소